당신과 R2의 이야기

[R2 이야기] 낭만 그리고 추억, R2온라인

인왕 75 2025.08.20 19:43

(1) 첫 만남
R2온라인과 처음 만난 건 2006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지스타 행사였습니다.
당시 쟁쟁한 게임들이 많았음에도 R2온라인 부스로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므흣한 코스프레의 누님들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몬스터를 때릴 때 느껴지는 타격감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2) 클럽
R2온라인의 홍보 방식은 남달랐습니다, 당시 홍대 클럽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UNIT에서 R2파티를 진행했던 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20~30대의 팬층을 확보하려는지 다른 게임사와는 남다르게 독특한 방식의 홍보였는데 여성 유저도 많이 참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초대가수로 당시 유명했던 힙합 여가수가 왔었는데 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3) 파티결성

당시 20대였던 저와 친구들은 중학교 때부터 리니지를 즐겨 했습니다.
허나 점차 변질되는 리니지에 회의감을 느낄 때쯤 R2온라인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저희는 기나긴 회의 끝에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건 바로 리니지를 떠나 R2온라인으로 단체 이주하자는 결정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밤낮없이 R2온라인을 즐겨가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4) R2M

20대부터 시작된 저희의 R2온라인 여행기는 거침없이 이어졌으나 세월에 장사 없다고 각자 생업에 몰두하다 보니 찢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2020년 R2M이 출시하였고 이는 저희를 다시 뭉치게끔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곧바로 단톡방을 개설하고 각자의 직장 동료까지 영입하여 꽤 많은 인원이 모였고 저희는 그대로 길드를 창설했습니다.

당시 짓궂게 게임도 했고 아군도 많았지만 적군 또한 많았기에 R2M에서의 자세한 내용은 노코멘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찌 됐건 인원은 많이 변경되었지만 저희는 아직도 R2M을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R2오리진이 멋진 모습으로 나와만 준다면 저희는 한치의 고민 없이 다 함께 즐길 준비가 되었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이처럼 R2는 저에게,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낭만이자 추억 그 자체입니다.

그런 R2가 오리진이란 이름으로 다시 한번 저희에게 와주니 너무 행복하네요.

저희가 느꼈던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되살리는 R2가 되었으면 합니다, R2 오리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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