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벨켄 정전록
옛적에 벨켄이라 하는 땅에 태산 대장 한 분이 크게 외쳐 가로되 속이 좁아 하는 행실이 매우 쪼잔하여 태산이라 쓰고 소산이라 칭하더라,
「더연합의 무리들아! 내 이미 이 땅에 내 마지막 자존심이 있거늘,
고대의 장수들 모조리 집합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이 몸이 노쇼하여 버리리라!」
이에 더연합의 장수들 모두 어리둥절하여
서로 눈만 깜박일 뿐이더라.
이윽고 본토와 카오스가 크게 학살당한 뒤,
태산이 다시 한국전력공사를 불러 가로되,
「어이 한국전력공사 공이여,
이제 어찌하면 좋으리오. 오직 공만을 믿겠노라.」
이에 한국전력공사가 대답하되,
「형님… 이번에 살펴보건대, 훗날을 도모하며 이번에는 농사를 지어 보는 것이 어떠하시겠습니까?
(속으로 탄식하여 가로되, 아씨, 또 라인을 잘못 탔구나.
월드 보탐을 먹고 신규 무기를 얻어야 하거늘,
내가 쌀먹이나 하며 버텨야 하는가. 어찌하여 날마다 죽임을 당하는고…
이래서는 월드에서 사냥도 하지 못하겠구나.)」
태산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르되,
「그리하자구나. 그럼 유게네스라 하는 곳으로 런치하러 가자.
쇼핑하러 간다는 핑계 대면 족하리라.」
이때 더연합의 무리들 서로 수군거리며,
「아… 무엇인가 크게 잘못된 듯하구나…」
지배자 또한 탄식하여 가로되,
「하… 씨… 믿고 벨켄으로 건너왔더니 몇 번을 죽임을 당하는고.
아, 진실로 잘못된 것이 분명하구나.
남들이 소산 소산 거릴 때 눈치를 채야 하거늘,
이렇게 쟁을 해 본 경험이 없어 그것이 내게 독이 될 줄이야…」
이에 한국전력공사가 슬그머니 캐릭이 팔렸다는 말을 하며 대답하되,
「저… 이 몸은 다만 한국전력공사일 뿐이옵니다.
황전이란 자는 알지 못하며, 오직 전기만을 공급할 따름이옵니다…
공급이 끝나면 저는 마을로 갈 뿐이지요.」
태산이 눈을 부릅뜨고 꾸짖어 가로되,
「네 이놈, 한국전력공사야! 네가 아까 황전이라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냐!」
한국전력공사가 급히 대답하되,
「…정전이옵니다. 잠시만 기다리소서.
전기가 부족하여 생각을 못하고 있사옵니다…」
더연합의 무리들 일제히 탄식하여,
「아, 진실로 잘못된 것이 분명하도다.」
지나가던
익명의 잡영어가 크게 웃으며 외쳐 가로되,
「이 자가 이름을 바꿔 놓고서도 끝내 바꾸지 않은 척하는구나!」
이리하여 오늘도 더연합은 싱글벙글하며 정신승리를 이어 가더라.
그리고 한국전력공사는 오늘도 전기가 딸려서 생각을 못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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